내 생각
사치스러운 삶
책 고래
2023. 7. 1.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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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나는 굉장히 사치스러운 삶을 사는 중이다.
돈을 낭비한다는 뜻이 아니라 시간을 낭비하고 있는데, 쓸데없는 공부를 한다. 프랑스어 공부하는 것도 사실 쓸데가 없다. 그냥 하는건데 누가 왜 하냐고 물어보면 프랑스 여행가서 써먹으려고 한다.. 라고 하지만 가면 왠지 영어를 쓸 것 같다. 그냥 어릴 때부터 하고싶었던 거라 하는데 하면서도 시간 낭비인가 싶어서 내가 이걸 하는게 맞나? 하는 생각이 든다. 효용을 따지자면 무에 가까운 일을 하고 있다.
한편, 갑자기 세계사, 세계지리 공부하고 싶어서 EBS 수능책 사서 강의를 들었다. 진짜 쓸데없는데 왜 하는지 모르겠는데 그냥 재밌어서 한다. 문이과 결정할 때도 이과공부는 취미로 못할 것 같아서 이과를 선택했다. 문과공부는 취미로 할 수 있을 것 같았는데 지금 한다.
남편이 취미로 게임하듯이 나는 취미로 이런 쓸데없는 공부를 하는 것이다. 취미니까 꼭 잘해야되지도 않고 다 끝내야 된다는 압박감도 없다. 그냥 하고싶을 때 하고 안하고 싶으면 안할거다! 이거야 말로 굉장히 사치스러운 삶 아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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